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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소셜 리딩]유튜브 레볼루션_로버트 킨슬_독서중

로버트 킨슬과 마니 페이반이 함께 슨 ‘유튜브 레볼루션'을 듣기 시작했다. 킨슬은 유튜브의 콘텐츠, 광고, 영업, 마케팅, 크리에이터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지는 CBO(Chief Business Officer)이다. 킨슬은 서문에서 유튜브가 어떻게 혁신했는지를 다루지 않고, 유튜브라는 플랫폼위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들려주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2006년 유튜브와 같은 업종인 ‘온라인 비디오 공유'플랫폼 사업체인 엠군(mgoon.com)경영에 뛰어들었다. 경험도, 기술도 없이 공룡을 꼬리를 잡았던 셈이다. 3년동안 온갖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사업을 접고 저널리즘에 복귀했었다. 그런 경험 때문에 동영상이라면 쳐다 보지도 않으려고 하면서 유튜브의 성장을 외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가 구글, 페이스북,네이버를 집어 삼키며 빅 디지털 플랫폼으로 우뚝 솟는 모습을 보면서 뉴스산업이 유튜브 플랫폼에 어떻게 탑승할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유튜브가 일으키는 미디어 빅뱅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_로버트 킨슬 Robert Kyncl 유튜브의 콘텐츠, 광고, 영업, 마케팅, 크리에이터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지는 CBO(Chief Business Officer)이다. ‘TV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던’ 1970년대 사회주의 체코에서 태어나 현재는 TV를 능가하는 플랫폼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HBO를 거쳐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부사장을 역임하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인수 전 과정을 총괄했다. 그 과정에서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감했고, 2011년 유튜브로부터 좋은 콘텐츠로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유튜브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주저 없이 승낙했다. 그는 <빌보드(Billboard)>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적인 영향력자 100인’과 <애드위크(Adweek)>가...

[직장인 독서력] 혁신 성장의 필요조건_이창양교수 칼럼

카이스트 이창양교수가 ‘혁신 성장'을 테마로 칼럼을 썼습니다. 이교수는 칼럼을 쓴 배경에 대해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에 밝혔습니다. “소위 소득주도성장의 대안 또는 병행전략으로 다들 쉽게 혁신성장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전략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제가 보기에 혁신성장이 소득주도성장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나 쉽게 얘기하는, 그렇지만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혁신성장에 대해 방학 끝무렵에 칼럼 하나 썼습니다. 실은 기술혁신을 경제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제 전공 분야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전략을 중심 축으로 삼고, 혁신 성장 전략을 보완 또는 대안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혁신 성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학습합니다. 교재 혁신 성장의 필요조건 이창양 교수 칼럼 한국경제 신문 2018년 8월 30일자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사람중심 경제가 중요  조선닷컴 8월 31일자 토론하기 삼성전자와 같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혁신 성장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한국의 시장 크기를 고려해 대기업에게 혁신 성장 주도권을 계속 줘야 하는가? 복지 재원의 일부를 연구개발 인력에 투자하려면?

[소셜 리딩]미하엘 옌데의 모모,시간의 비밀

늦둥이가 읽는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덕분에 모모를 만났다. 설탕 두 조각의 저자는 미하엘 옌데이고, 그가 ‘모모’의 저자다. 설탕 두 조각을 읽고 옌데에 호기심을 갖지 않았다면 모모를 읽으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모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에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을 읽은 덕분에 모모의 주제를 좀 쉽게 접했다.  작품에서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가 등장한다. 한번 수수께끼를 맞춰보세요. 세 형제가 있다. 집에 막내만 있고 두 형은 없다. 첫째 형은 집에 오는 중이고, 둘째 형은 집을 나갔다. 셋째가 없으면 다른 형도 없다. 또 셋째는 첫째가 둘째로 변해야 볼 수 있다.  세 형제는 하나일까? 아니면 둘일까? 아니면 아무도 없는 것일까? 정답은 첫째 형은 미래, 둘째형은 과거, 집에 있는 막내는 현재다. 사람은 누구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사용하는 방법을 모두 다르다. 자신의 삶을 즐기고 개척하는데 시간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시간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모모를 납치하는 세력은 회색신사로 불리는 시간 도둑이다. 사람들이 허비하도록 하고 그 시간을 훔치는 존재다. 시간을 왜 도둑맞을까? 미래를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의 삶을 멈추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기대하는 순간에 살고 있다. 소설가 파울로 코예료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현재를 무시한 채로 미래에 관해 너무 많이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도 미래도 모두 경험하지 못한다.”(시간 컨트롤 중에서) ‘시간 컨트롤’은 자신의 시간을 길게 늘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3초 정도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경치, 품격있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을 즐겨야 한다.

[분해매핑]책을 오디오 듣고 분해매핑하기_동영상

내용이 긴 책을 분해매핑하는 요령을 안내합니다. 우선 전자책 앱의 TTS기능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귀로 듣습니다. 이어 텍스트를 보면서 분해매핑합니다. 먼저 귀로 내용을 들었기에, 책을 보면 어떤 부분이 줄기이고 가지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줄기 중심으로 분해매핑하면 쉽게 내용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독서력]조지프 퓰리처_큰물 뉴욕편_동영상

퓰리처는 정당보조금과 같은 외부 지원을 끊고 구독료와 광고로만 언론을 운영하는 언론사의 재정 독립을 앞장서 이끌었다. 당시 언론들은 대부분 공화당과 민주당과 깊숙하게 연결돼 돈과 인맥이 얽혀 운영됐다. 퓰리처 또 기자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강조했다. 퓰리처가 운영했던 ‘뉴욕월드' 편집국에선 ‘정확, 정확, 정확'이라는 사시가 걸려있었다. 유럽의 왕정을 경험했던 퓰리처는 이민자로서 미국 민주주의의 성장과정을 직접보고 또 정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배경과 경험으로 인해 그는 무엇보다 민주주의 공화국에는 공정한 언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는 "내가 꿈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공화국의 복리다. 공화국과 그 공화국의 언론은 함께 흥하고 함께 망하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

[직장인 독서력]콘텐츠의 미래_기능적 연결관계 편

[직장인 독서력]콘텐츠의 미래_기능적 연결관계편 바라트 아난드 하버드대 교수는 ‘콘텐츠의 미래'에서 사용자 연결, 제품 연결, 기능 연결을 콘텐츠 함정에서 탈출하는데 필요한 3각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중 기능 연결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난드 교수는 이코노미스트 사례를 주로 기능 연결의 모범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 매체인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은 매체로 평가를 받습니다. 기능적 연결관계 관점에서 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전략은 어떤 것인가요? 널리 알려진 대로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대중화 초기에 디지털를 외면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자 뉴스위크는 1달러에 매각됐고,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이라는 대 전환점을 넘어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기능적 연결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호보완성 개념, 트레이트 오프 개념을 먼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의 투자 자문사인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 Investment)의 계산된 트레이드 오프 전략을 잘 이해하면 기능적 연결관계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재 Part3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기3_기능적 연결관계 분해매핑 토론하기 상호보완성이란? 트레이드 오프는 기능적 연결관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 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전략을 보편적 모델로 볼 수 있나요? 아니면 이코노미스트만 선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봐야 할까요? 위클리비즈는 이코노미스트 전략을 흉내낼 수 있을까? 관련 문서 [직장인 독서력]콘텐츠의 미래_디지털 화재 편

[분해 매핑]전미경제학회 트럼프시대 토론_동영상

[초등생 독서력]모모 작가 옌데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초등생 독서력]마법의 설탕 두 조각 모모 작가 얀데의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밥상에서 이야기 소재로 삼으면 참 좋습니다. 여자 아이 렝켄은 아빠 엄마가 늘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불만을 품습니다. 렝켄은 자신이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요정을 찾아갑니다. 요정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으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받아 옵니다. 부모님이 마시는 차에 몰래 설탕을 넣고, 그 차를 부모님이 마십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렝켄의 요구를 거절할 때마다 몸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결국 렝켄의 엄마 아빠는 손가락 크기의 소인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뻔한 스토리입니다. 이 책의 재미는 반전의 연속에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편안하게 이 책을 소재로 대화를 나눠보세요. 억지로 책속의 교훈을 강조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모로서 스스로 돌아본 소감을 솔직하게 자녀에게 말해보세요. 이 책이 저자가 <모모>를 쓴 미하엘 옌데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 책과 연결된 모모를 다시 읽을 동기를 얻었습니다. 미하엘 옌데는 누구인가?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텐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글이면 글, 그림이면 그림, 연극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2차 세계대전 즈음, 발도로프 스쿨에서 공부하다 아버지에게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쟁 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시동안 공부를 더 하고...

[직장인 독서력]중국발 전기차 빅뱅과 자동차 산업 지각변동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은 300여 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유니콘만 10개사 수준이다.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횃불센터가 올 3월 내놓은 '중국 유니콘 발전 보고서'에 오른 164개 기업 가운데 전기차 업체는 8개로 대형 국유기업인 베이징자동차 계열사(베이징 신에너지차)를 빼면 7개사다. 처허자(車和家)와 FMC바이텅(拜騰) 등 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스타트업과 미국에서 창업했지만 중국 기업인이 세운 패러데이퓨처(FF)를 합치면 10개로 늘어난다. 전기차를 혁신 동력으로 삼아 전통 자동차 시장에서 뒤진 열세를 만회겠다고 나선 '중국판 테슬라'들이다. 지난 5월 중국 자동차 업계에 때아닌 샤오미(小米) 모델 논란이 일었다. 중국자동차 백서 포럼에 참석한 처허자의 리샹 CEO가 "자동차로 돈을 안 벌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돈을 번다는 건 헛소리"라며 샤오미 모델이 자동차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치뎬자동차의 선하이인 창업자가 하드웨어는 높은 가성비로 싸게 팔고, 서비스로 돈 버는 샤오미 모델로 중국판 테슬러가 되겠다고 한 호언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자동차는 복잡해 하드웨어가 더 중요하다. 샤오미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 애플 전략을 따라가야 한다"는 자신광 중국자동차공업컨설팅 수석 애널리스트의 지적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생산되어 폐차되기까지의 생명 주기에서 판매가 차지하는 비용은 20%에 불과하다며 공유 자동차 등 렌털 서비스와 자율 주행 등의 서비스에 역점을 두겠다는 중국판 테슬라들이 적지 않다. 웨이마자동차는 2020년까지 1만5000여 대를 관광지 렌털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치뎬은 수익 모델의 하나로 공유 전기차 서비스를 검토 중 이다. 교재 쏟아지는 '중국판 테슬라'들 혁신이냐 거품이냐  201...

[소셜 리딩]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The Power of Time Perception) 을 추천합니다. 장 폴 조그비가 저자입니다. 시간의 노예가 될 것인가,주인이 될 것인가? 장 폴 조그비의 책을 들으면서 뇌에 착 달라붙는 대목을 공유합니다. (미래지향적)... 사고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과장된 시나리오다. 일할 때는 휴가를 꿈꾸고, 휴가 때가 되면 돌아왔을 때 쌓여 있을 업무를 걱정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틀이 있다. 하루는 태어날 날이고 또 다른 하루는 그 이유를 발견한 날이다.(마크 트웨인) (시간을 길게 느끼)려면 가능한 시간을 분 단위와 같은 최소 단위로 쪼개서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처럼 작은 시간 단위로 인생을 살아간다고 인식할 때 현재에 집중해 각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면 이 순간들을 더 잘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정을 짤 때 시간을 다소 이상하게 사용해 간단하게 속임수를 쓰면 된다. 오전 여섯 시 30분에 맞춰두던 알람을 여섯 시 23분에 맞춰라. 오전 여덟 시 48분에 체육에 가야 한다고 되새겨라. 열 시 30분에 시작하는 업무회의를 일정표에 열 시 26분이라고 써라. 이렇게 하면 시간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30분 혹은 60분 단위로 짜인 시간의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다. 저자_장 폴 조그비 Jean Paul Zogby 이 책의 저자 장 폴 조그비는 작가이자 연구가, 작곡가, 부동산개발 전문가다. 최근 그는 왜 시간이 빨라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6년간 신경과학과 인식심리학 분야에서 시간 인지를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간 경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장 폴은 여가시간을 이용해 영화에 들어가는 음악을 작곡...

[직장인 독서력]근대 저널리즘산업의 개척자, 조지프 퓰리처

[직장인 독서력]근대 저널리즘산업의 개척자, 조지프 퓰리처 조지프 퓰리처 전기를 읽고 근대 저널리즘 산업이 형성되는 과정을 공부합니다.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타개책을 찾기 위해 퓰리처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글은 2017년에 쓴 펜맨 칼럼으로 미출고 원고입니다.  퓰리처 전기를 읽고 쓴 독후감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2017년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에 읽은 제임스 맥그래스 모리스가 저술한 ‘퓰리처'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21세기 현대 언론의 틀을 만든 언론인은 헝가리계 이민자출신인 조지프 퓰리처다. 그는 영어 한마디도 못한 채 미국 북구군 용병으로 1864년 미국 땅을 밟았다. 그는 독학으로 기자가 되어 탁월한 취재력과 문장력으로 명성을 얻었고 이어 신문사 경영에 나서 큰 돈도 벌었다. 하지만 퓰리처는 생전에 존경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 라이프지가 그를 썩은 고기를 뜯어먹으면서 기생하는 조류에 비유할 정도로 깎아 내렸다. 퓰리처전기를 읽는동안 그가 활동했던 1890년대후반부터 1910년사이 미국사회의 언론에 대한 인식과 21세기 한국 사회의 언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발견했다. 퓰리처가 이런 평판을 받은 것은 흔히 믿거나 말거나 식의 황색저널리즘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퓰리처에 대한 비난은 철도, 석유 등 거대 자본가들의 독점과 비리를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심지어 시어도어 루스벨트같은 당대 최고 권력자도 집요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루스벨트는 대통령직에 오른 뒤 퓰리처를 명예훼손법으로 재판정에 세우려고 할 정도로 퓰리처를 극도로 미워했다. 퓰리처는 기득권층의 비난에 맞서 언론 산업을 키운 방식은 신문의 재정 독립과 정확한 보도였다. 퓰리처는 정당보조금과 같은 외부 지원을 끊고 구독료와 광고로만 언론을 운영하는 언론사의 재정 독립을 앞장서 이끌었다...

[소셜 리딩]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_Freelancer 스토리

조승연씨의 책을 지인 소개로 듣고 있습니다. 조승연씨의 글을 위클리비즈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몇해 전에 위클리비즈가 영어 어원을 인문학적으로 풀이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디북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듣기 시작했는데, 점점 조씨의 구라에 빨려들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은 대목은 'Freelancer'입니다.  영불간 100년 전쟁이 끝난 뒤, 먹고 살기 위해 용병에 나선 기사가 만든 군대 조직이 'Free Company'였습니다. 그리고 용병들이 고용주와 계약을 할 때 계산 단위가 기사의 창 단위인 'lance'였다고 합니다.  1 lance는 기사 한 명에 궁수 서너명, 그리고 갑옷 등 군수품 담당자 서너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체로 6~9명 정도가 1 lance 구성요소였습니다. Freelancer는 Free company와 lance가 융합되어 탄생한  것인데, 19세기 '아이반호'를 쓴 월터 스콧이 소설속 군주에 소속되지 않은 기사를 'Freelancers'라고 표현하면서 프리랜서란 어휘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일을 하는 프리랜서(또는 프리 에이전트)가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은 프리랜서에게 베이스 캠프역할을 합니다. 조승연씨의 위클리비즈 연재 칼럼(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초등생 독서력]슈렉만든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슈렉을 보면서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비호감 캐릭터를 만들어 아이와 어른까지 좋아하게 만들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의 원저자가 윌리엄 스타이그라는 점을 우연히 알고, 큰 아이가 어릴 때 슈렉 동화책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동화책속 슈렉은 애니메이션속 슈렉보다 더 더럽고 혐오스러운 모습과 버릇을 갖고 있지요. 둘째 딸을 키우면서 15년만에 다시 책장에서 먼지가 쌓인 슈렉을 찾아서 보여줬씁니다.그런데 아이가 그런 슈렉을 보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쑥 빠진답니다. 아이의 이런 반응을 보고, 알라딘 중고서적을 돌아다니면서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부루퉁한 스핑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약 조약돌, 멋진 뼈다귀,노랑이와 분홍이, 아모스와 보리스 등. 스타이그의 책은 앤서니 브라운처럼 연령대를 초월해서 재미와 행간에 숨은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세계 저는 스타이그가 궁금해서 책 겉장에 소개된 약력을 살폈습니다. 스타이그는 본래 뉴요커, 라이프 등 잡지에 만화를 그리는 만평가(Cartooninst)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60세 이르러 처음 어린이용 책을 직접 쓰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카툰계 시각에서 보면 스타이그는 이미 대가였습니다. 동화작가 세계에서는 늦게 꽃을 피운 대기 만성형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슈렉'을 1990년에 출간했고, 이 책을 원전으로 삼은 영화 '슈렉'이 2001년에 개봉됐습니다. 스타이그는 슈렉2 기획에 참여했고, 2003년 95세 나이에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슈렉의 명성으로 인하여 스타이그는 동화작가 세계를 넘어 애니메이션 세계까지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셈입니다.

[순간 포착]가을 초입 어느 날 문득 하늘을 보다

새로운 경험이다. 폭염, 그리고 맑고 높은 여름 하늘. 해 질 무렵 풍경도 새로운 만남이다.

[직장인 독서력]장난감 제국, 토이저러스가 왜 망했나?

장난감 제국, 토이저러스 케이스를 교재로 삼아 경영 트렌드를 공부합니다.

[소셜 리딩]다치바나 다카시 선생의 신간,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_독서 목록

다치바나 다카시 선생은 늘 저널리스트를 설레게 만든다. 책을 많이 읽고, 하나의 테마를 깊이 있게 취재하고 지성미 넘치게 글로 빚는다. 그러면서 어느 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저널리스트다.

[워킹 서울]남산에서 옛 서울의 외사산을 만나다

광복절을 지나니 가을 향이 나기 시작한다. 한 낮에 길 바닥에서 열기가 확확 올라오기는 해도 아침 저녁엔 바람이 살갗을 살살 간지런다. 남산을 통해 광화문에 이르는 출근 길에 옛 서울을 둘러싼 외사산(한양 밖 4개의 큰 산)을 맨 눈으로 만났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낙산 등 4개의 산은 옛 서울의 성곽 뼈대를 이루면서 내사산으로 불렸다. 올 여름 폭염으로 굵은 땀을 흘렸지만, 맑고 높은 하늘을 오랫동안 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세상엔 역시 공짜 점심은 없는가 보다. 남산에서 남쪽으로 관악산을 보다 남산에서 북쪽으로 북한산을 보다 남산에서 동쪽으로 용마산을 보다 남산에서 서쪽으로 덕양산 방면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