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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소셜 리딩]권오현의 초격차_독서 시작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초격차'를 읽기 시작했다.(정확하게 리디북스 앱의 TTS 기능을 이용해 듣고 있다.)삼성전자의 최고위급 간부가 자신의 경영 경험과 철학을 담은 책을 발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병철, 이건희 회장이 이끌던 시절, 삼성 그룹에서 전문 경영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발간하면 ‘튀는 행동'으로 위에서 찍히고, 옆에서 씹히고, 아래에서 질투하기 십상이었다. 권 회장의 그런 관행을 깨고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한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적 리더십과 연관이 깊은 것 같다. 삼성전자, 그중에서도 반도체 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기에 초격차는 출간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북에서도 이 책 독후감을 공유하는 분들이 꽤 많다. 다행히 초격차가 전자책으로 발간되어 나도 초격차 독서 대열에 참가했다. IT업계 리더의 책은 펜맨이 좋아하는 유형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캇 맥릴리, 인텔의 앤디 그로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 IT 리더들의 책을 나름대로 탐독했다.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현 CEO 샤티야 나델리의 책(히트 리프레시)도 재미있게 읽었다. 초격차를 읽으면서 공감을 하거나, 찬찬히 생각할 만한 대목을 골라서 공유하려고 한다. 펜맨의 초격차 독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힘의 원천은? 탁월한 리더십이 그 힘인가 또는 일사분란한 조직문화가 그 힘인가? 이재용부회장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최고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가? 아니면 공정 기술에 기반을 둔 제조업에서만 계속 강자로 군림할 것인가? 삼성전자의 무선 사업부문과 반도체 사업부문간 경쟁에서 권 회장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가? 초격차을 함께 읽으면서 독서 경험과 생각거리를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소셜 리딩은...

[직장인 독서력]유럽 저비용 기차의 역습

과거 '장거리 교통수단'의 대명사였던 기차는 최근 전 세계에서 '연전연패(連戰連敗)' 중이다. 중장거리 알짜 노선은 LCC(저비용 항공)에 뺏겼고, 신차 판매량이 늘면서 단거리 경쟁력마저 떨어졌다. '증기기관차의 고향' 유럽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유럽 최고 기차 강국으로 통하는 프랑스에서조차 2011년 이후 '여객킬로미터(여객 수에 수송거리를 곱한 수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여행 필수품이던 '유레일패스'는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같은 LCC에 밀려 잊히고 있다. 고전하던 유럽 기차업계는 'LCT(Low Cost Train)'를 반격 카드로 꺼내 들었다. LCC 성공 방정식을 기차에 그대로 이식해 맞대응하겠다는 것. '기차의 역습'은 일단 성공적이다.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면 직접 이동 시간은 기차보다 덜 걸릴지 몰라도 수속과 이·착륙 대기에 소모하는 시간이 길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려면 지상 교통수단을 또 타야 한다. LCT는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고 시내까지 바로 이동하길 원하는 가족과 학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선 LCC 노선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LCT 열풍은 이탈리아를 거쳐 이제 스페인, 영국으로 옮아 붙었다. 외국 투자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LCT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국가는 '테제베(TGV)의 나라' 프랑스다. 프랑스 국영철도공사(SNCF)가 LCT 브랜드 '위고(Ouigo)'를 키우고 있다. 프랑스어로 '맞다'는 '위(oui)'에 영어 '고(go)'를 더했다. 2013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위고는 세계 최초 저비용 고속철도다. 테제베와 같은 객차와 노선을 사용하지만 운임은 ...

[직장인 독서력]콘텐츠의 미래_기능적 연결관계 편_동영상 강의

바라트 아난드 하버드대 교수는 ‘콘텐츠의 미래'에서 사용자 연결, 제품 연결, 기능 연결을 콘텐츠 함정에서 탈출하는데 필요한 3각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중 기능 연결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난드 교수는 이코노미스트 사례를 주로 기능 연결의 모범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 매체인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은 매체로 평가를 받습니다. 기능적 연결관계 관점에서 이코노미스트의 디지털 전략은 어떤 것인가요? 널리 알려진 대로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대중화 초기에 디지털를 외면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자 뉴스위크는 1달러에 매각됐고,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이라는 대 전환점을 넘어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기능적 연결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호보완성 개념, 트레이트 오프 개념을 먼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의 투자 자문사인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 Investment)의 계산된 트레이드 오프 전략을 잘 이해하면 기능적 연결관계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독서력]구독 경제가 뜬다

지난 4월 미 뉴욕증시에 데뷔한 기업용 결제 시스템·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주오라(Zuora). 상장 반년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었고 200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지 10년 만에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곳이다. 주오라가 이처럼 주목을 받은 건'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 시대를 주도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구독 경제는 온라인 상거래 발달과 소비자들 취향 다변화로 등장한 구매 행태다. 원하는 '서비스'에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나 음악 감상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이 구독 경제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다. 주오라는 이런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맞춤형 요금 결제·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예컨대 일정한 요금을 내면 다양한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주오라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내역을 관리하고 정해진 주기로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요금 결제 시스템의 경우, 과거엔 기업들이 몇 가지 요금제를 제안하고 소비자들이 단순히 선택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이 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조합이 다양해지고 이에 맞춰 결제 시스템도 한층 복잡해지는 추세다. 에너지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나 영국 언론 매체 가디언, 프레젠테이션 제작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프레지(Prezi)나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젠데스크, 건강관리 앱 마인드바디 등 신생 IT 기업들까지 주오라 제품을 사용한다. 대만계 미국인 티엔 줘(Tzuo·49) 주오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일스포스닷컴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를 비롯해 직원 몇 명과 온라인 정기 결제 시스템의 불편한 점을 지적하다가, 문제점과 개선안을 토론하다고 구독모델 솔루션 아이...

[직장인 독서력]온라인 꽃배달 스타트업

'존경' '감사' '사랑'과 같은 감정을 전달하는 인류의 오랜 표현 수단 중 하나는 꽃을 선물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꽃을 구입하기 위해 가까운 꽃가게에 들러 가게에 구비돼 있는 꽃들을 골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 이러한 방식에 반기를 든 스타트업들이 있다. 미국의 부크스(The Bouqs Co)와 어반스템스(UrbanStems), 네덜란드의 블루몬(Bloomon), 영국의 블룸앤드와일드(Bloom&Wild), 싱가포르의 어베터플로리스트(A Better Florist) 등 온라인 꽃 판매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은 유통 단계를 줄이고 꽃 농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꽃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츠는 작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꽃 스타트업들이 이목을 끌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들은 "기존의 꽃 산업을 전복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업체는 '부크스'다. 디즈니의 브랜드 전략팀에서 일했던 존 태비스(Tabis·41)가 2012년 창업했다. 첫해에는 연간 매출이 100만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현재는 연간 3800만달러의 매출을 내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밸런타인데이 같은 주요 기념일에는 하루 매출이 100만달러에 이른다. 부크스 사업모델의 핵심은 여러 중개인을 거쳐 유통되던 기존 꽃 공급망을 혁신한 것이다. 태비스 CEO는 "소비자는 지나치게 비싼 값에 시들기 직전의 꽃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꽃배달 사업 아이디어는 간단 명료하며, 그동안 많이 들었던 유형이다. 농수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해 가격 거품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는 스타트업들이 많았다. 한 때 이런 유형 스타트업들은 O2O개척자로 각광을 받았다. 수많은 온라인 쇼...

[직장인 독서력]칩 히스 스탠퍼드대 교수 인터뷰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스틱'저자 칩 히스 교수는 누구나 훈련만 하면 뇌에 착 달라붙이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SUCCESs)을 제시했다. 히스교수는 최근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원리를 분석한 ‘스위치'를 출간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움을 줬다. 위클리비즈 유한빛기자가 칩 히스를 만나 사람 행동을 바꾸는 4개의 순간을 자세하게 물었다. 히스 교수는 인터뷰에서 "고객을 사로잡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결정적인 순간(defining moment)'을 성공적으로 포착한다"며 경영인들이 순간중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조직문화, 제품,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사람들은 휴가 기간에 겪은 모든 일 중 하이라이트만 기억하고, 그 내용에 따라 휴가 전체에 대한 기억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특정한 순간은 곧 해당 기업이나 제품, 서비스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히스 교수에 따르면 이런 결정적인 순간은 '고양의 순간' '통찰의 순간' '긍지의 순간' '교감의 순간' 등 네 가지로 나뉜다. 그는 "이 같은 특별한 순간들은 기업에 대한 소비자나 직원의 평가를 좌우하는데, 이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노력으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을 사로잡는 4개의 순간을 학습하고 토론합니다. 교재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위클리비즈 9월 1일자 유한빛 기자 토론거리 고객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양의 순간'을 조선닷컴에서 만들 수 있는 방안은? 회사를 떠난 직원들을 초대해 현직 전직 직원들이 함께 교감을 시간을 갖는 딜로이트 사례를 조선비즈가  적용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