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원하는 유능한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가장 간단하게 정의하면 사장처럼 일하는 사람이다. 사장처럼 회사 전체 일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조직 안팎의 문제를 스스로 포착해, 문제 해결책을 찾아서 실행하는 사람이다. 즉 자발적 문제포착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이렇게 정의해도 유능한 인재상을 정의하기 어렵다. 문제포착및 문제해결능력이라는 표현도 여전히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또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 또 실제 교육 효과 측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거리다. 문제 포착및 해결에 필요한 요소부터 분해해보자. 회사안팎의 문제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또 축적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작은 현상을 보더라도 시야가 넓고 광범위한 지식을 축적한 사람은 이 현상이 소음에 그칠 것인지, 실제 깊숙한 문제를 알려주는 위험신호인지를 알 수 있다. 문제해결을 잘 하려면, 넓은 시야와 축적된 지식외에 좋은 네트워크과 같은 활용가능한 리소스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만 갖고도 부족하다. 가설추론를 잘 활용해야 하고, 가설 검증에 필요한 단서를 많이 모을 수 있는 부지런함과 끈기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장의 입장에서 문제포착및 해결능력만으로 부족하다. 소통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소통능력의 첫번째 측면은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이다. 즉 상사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상사를 잘 설득해야 한다. 두번째 측면은 동료를 잘 설득하는 능력이다. 소통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 3자의 뇌 관점에서 사고하는 습관이다. 나의 뇌 관점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해석하거나, 나의 뇌 관점에서 나의 의도를 전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내가 상대방에게 말을 할때 내 머리속의 복잡한 생각과 배경 지식은 상대방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말을 한창 하고 나서 ‘내 뜻 알겠지'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네'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