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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뇌]손으로 글감 구상하기

디지털 시대, 신체 건강 못지 않게 뇌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뇌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근육단련하듯이 뇌를 단련해야 한다. 손을 사용하여 뇌를 단련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나는 칼럼을 주기적으로 쓴다. 강연자료를 가끔 만든다. 사업 기획서나 외부 사업 제안서를 만들기도 한다. 칼럼이든 기획서든 보고서든 기본 속성을 텍스트로 메시지를 담은 문서를 만드는 것이다.

문서를 만들어야 하면 왼손을 들고 구상을 시작한다.  손등을 을 쳐다보며 테마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엄지 손가락부터 펴고, 머리속 떠오르는 첫번째 글감 키워드를 붙여본다. 엄지에 이어 검지 중지 무명지 약지 순으로 차례로 펴면서 글감 키워드를 붙여본다.

손가락이 손바닥에 붙어 형제같지만, 서로 겹치지 않고 독립적이다.

테마를 지탱하는 글감도 역시 그러하다. 테마에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한다. 왼 손으로 테마와 5개의 글감 정도를 머리속에서 떠올린 뒤에 워프로세서나 원고지를 놓고 초고를 바로 쓰기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착상 단계에 불과하다.

착상을 종이에 분해 매핑하기

이번에 사색 볼펜을 들고 백지를 펼친다.

가운데 동그라미를 긋고 문서 제목을 적는다. 가운데 동그라미에서 오른쪽 위쪽으로 줄을 하나 긋고 다시 동그라미를 친다. 그 동그라미에 첫 번째 글감 키워드를 적는다. 이 키워드를 허브로 삼아 떠오르는 생각들을  붙여간다.

가운데 동그라미에서 두번째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그리고 동그라미 안에 첫번째 글감 키워드를 적는다. 첫번째 글감 키워드를 허브로 삼아 생각나는 것들을 붙여 나간다.

5~7개 정도 글감을 가운데 동그라미에 좌우에 붙인다.

이제 다시 사색볼펜의 빨간색으로 전체를 보면서 정리정돈한다. 문단 순서를 매기기도 하고, 중복은 엑스를 친다. 부족한 부분은 다시 채워 넣는다. 자료 확인이나 자료 조사가 필요한 부분도 표시해준다.

모든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뇌가 착상하는 것을 뇌 밖으로 꺼집어 내야 한다. 손을 사용하는 것은 뇌를 긴장시키지 않고 착상을 꺼집어내는 기법이다.

손으로 꺼집내고 나서, 종이에 다시 매핑하면서 착상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아울러 착상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료나 논리적 구성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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