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Alexa), 팝콘 튀겨줘!"
지난 9월 아마존이 예고한 음성인식 전자레인지가 다음 달 14일 출시된다. AI(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와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다. 가격은 59.99달러(약 6만8000원).
전자레인지 안에 팝콘을 넣어 둔 뒤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명령하면 원격 조종으로 튀겨지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전자레인지를 포함, 가전제품 1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음성인식 벽시계, 스마트 플러그, 자동차용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보안 기기. 대부분 10만원 이하 저가 기기로 아마존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짜여 있다.
29.99달러(약 3만4000원)짜리 벽시계는 "알렉사, 30초 세어 줘"라고 말하면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60개 중 30개가 켜졌다가 차례로 꺼진다. 여름에 한시적으로 표준시보다 1시간 일찍 시간을 맞추는 서머타임 제도도 자동으로 적용한다. "아침 6시 반에 깨워줘"라고 말하면 그 시간에 알람이 켜진다.
에코 오토(49.99달러)는 자동차에서 쓰는 스마트 스피커로 길 안내는 물론 음악·뉴스·오디오북을 들려주고, 집에 도착할 때쯤 실내 전등과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다. 스마트 플러그 역시 말로 전원을 연결·차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마존 가전' 전략이 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가 아닌 음성으로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 이른바 '보이스(voice)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의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앱 시장을 뛰어넘는 음성인식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교재
보이스 제국을 구축하려는 제프 베조스 위클리비즈 10월 20일자 이재은기자
생각/토론 거리
언제쯤 음성 인터페이스가 터치 인터페이스 사용 빈도를 넘어설까?
음성인터페이스가 뉴스 산업에 미칠 영향은?
현재 터치인터페이스 사용이 더 많은 이유는 음성인식보다는 터치가 더 쉽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갈수록 음성인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3년 이내로는 음성인터페이스가 터치인터페이스를 따라잡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소(공공장소, 사무실)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며 집이나 자동차 등에서의 사용은 터치인터페이스를 압도할것으로 보인다.
답글삭제음성으로 제공되는 뉴스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성장하는만큼 당연히 제공되는 필수 서비스로 생각된다. 다만 이미 라디오에서도 뉴스를 들려주기 때문에,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는 고객 맞춤형 뉴스(지역기반에 맞춘 날씨정보,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뉴스서비스 선별 제공, 스포츠 경기결과, 주식 정보, 교통 정보)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미니에서는 멜론을 가입해야하듯이 뉴스콘텐츠도 유료화하여 제공하는것이 필요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조선미디어 그룹만으로는 어렵고,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사가 함께 하나의 대형 음성뉴스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것 입니다.
음성 인터페이스가 터치인터페이스를 뛰어넘는 시기는 터치감 만큼이나 한국어에 대한 완벽한 음성인식지원이 될때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음성인터페이스는 집이나 자동차 등 주로 사적인 영역에서부터 확산이 되는것 같다. 현재 빅스비도 설정해 놓은 시간에 주요 뉴스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기사 전체를 읽어주는 것보다 주요 이슈를 요약해서 읽어주는 서비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광고측면에서는 읽는 기사 중간에 음성광고가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답글삭제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생각보다 음성 인터페이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다보면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해소가 되었고 제조사 유통사 가리지 않고 요즘 각자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든 기업군들이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의 질은 덕분에 예전보다 많이 편해지고 있고 연령대를 불문하고 음성 인터페이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화면 인터페이스와 동등하거나 넘어서는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답글삭제읽어주는 서비스가 기본인 뉴스산업에서 음성인터페이스는 어떻게 하면 유의미하리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지만 이 아이템을 잘 정착시킨 매체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 뉴스를 귀로 듣는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충분히 개발되어 있고 지난 주 주제와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는 분야의 뉴스를 정확하게 잡아내서 모아주는 기술이 핵심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라디오에 나가는 음성광고를 활용한다면 상용화 역시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음성 인터페이스가 터치인터페이스 사용 빈도를 넘어서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답글삭제음성 인터페이스는 말하는 즉시 반영되고,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음성으로 주문하는 동시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음성 인터페이스는 소량의 정보를 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음성으로 들려주는 정보를 한꺼번에 기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조명을 껐다 키는 사례와 같은 단순 주문에만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성 인터페이스는 아직까지는 혼자서 모든 작업을 실행하는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2016년 순다 피차이는 구글의 모바일 검색 중 20%가 음성 검색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컴스코어는 2020년에는 전체 검색의 50%가 음성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의 정보 검색은 텍스트 입력과 더불어 음성 검색이 양분화 할 것이다.
답글삭제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재 국내 언론사들은 아무래도 IT서비스 쪽보다 콘텐츠 제공자에 더 주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콘텐츠 제공자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포털 등 플랫폼 업체와 협업을 하는게 차선이라고 생각한다. 음성 인터페이스에 기반한 콘텐츠가 다양해진다면 텍스트 기반의 전재료보다 더 우월적인 위치에서 플랫폼사와 협상이 가능해지리라 본다.
기사 제일 마지막에 보면 아마존 보이스 제국. 고객들을 평생 아마존의 생태계에서 머물게 하겠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중에는 아마존으로 과연 뭐까지 할수 있을지, 아마존의 영토는 어디까지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답글삭제구글이나 애플도 다양한 사업확장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아마존은 유통망을 지배하고 있기때문에 그 발전력이나 확장성이 어디까지 미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약국사업은 물론 심지어는 우주관광산업, 행성탐사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거의 손만대면 다 잡아먹는형국입니다. 미국에서는 "to be amazoned", 즉 "아마존 당하다"라는 말이 만들어지고 아마존포비아, 아마존이펙트 등 관련 신조어도 많습니다.
아마존이 좋은 사업을 해서 우리생활이 편리해지면 좋긴 하지만 정보독점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마존은 사업을 하겠다는 건데 그걸 합법적인 장치나 이런걸통해서 통제하려고 들어도 되느냐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아마존이 한국에서도 슬슬 확장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국내 산업 전반에 있어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