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말이 다가오면 설레임을 느낍니다. 지난해 12월 미니공구세트인 유니매트 클래식(Unimat Classic)을 구입하고, 이 공구를 이용해 아이 장난감을 만들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동물,주방용품,자동차 등 10여가지 장난감을 나무를 소재로 만들었는데, 공구를 만질 생각을 하면 엔돌핀이 솟아나는 듯합니다. 유럽 오스트리아산인 유니매트 클래식은 2만 RPM 미니모터를 엔진으로 삼아 선반, 밀링,드릴,전기톱(Jig saw) 등 6개 공작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6개 도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미니모터를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새로 구성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변신로봇의 변신과정과 같습니다. 유니매트를 만지는 즐거움은 손을 사용하는 데서 나옵니다. 미니 자동차를 만들려면 부품 설계도를 출력해 합판에 붙이고 톱으로 자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톱작업은 정교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절로 몰입하면서 잡생각이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살피고 싶은 욕구를 작업에 몰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유니매트를 접한 뒤, 손으로 만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위키하우스가 제공한 방법으로 집을 짓는 모습 최근에는 위키하우스 프로젝트(www.wikihouse.cc)를 다룬 뉴스가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영국의 알라스테르 파빈(Alastair Parvin)이라는 젊은 건축가가 시작한 사이트인데, 건축 설계도와 함께 집짓기 노하우를 공유해 누구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유된 건축설계도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서 자신의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 파일을 갖고, 나무 재료(주로 합판)을 구입해 CNC [a] 를 빌려주는 공구 공유 시설(예:CNC Workshop)로 갑니다. CNC는 파일 정보를 읽어 정교하게 합판을 차례로 잘라줍니다. CNC가 합판을 잘라 만든 집 부품들은 마치 어린이가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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